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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에 의한 치유 | 임동락 | 2025-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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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의한 치유 마태복음 8:5~17 지난 주간에 우리는 종교개혁기념일을 보냈습니다. 마틴
루터는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3대
모토를 가지고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남유다의 요시야 왕은 각종 우상을 철폐하고 성경말씀을 따라
유월절 규례를 지켰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예배의 회복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믿음에 의한 치유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 나누겠습니다. 예수님은
각종 병든 사람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의 마음을 아주 기쁘시게한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는 백부장입니다. 이 직분은 로마 군단 소속 장교의 호칭으로, 약 백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통솔, 지휘하는 중대장급의 중요한 계급입니다. 백부장이 하는 일은 점령지의 치안을 유지하고, 반란과 폭동을 제지하며, 사형을 집행하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로마 군인들은 아주 잔인했습니다. 난폭한 기질을 가져서 이스라엘 백성과는 늘 충돌을 일으키고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본문에 나오는 백부장은 중요한 지역을 맡은 사람입니다. 가버나움은
국경에 인접한 지역으로, 중요한 무역로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치안유지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 당시 로마의 식민정책은 그 식민지 백성들에게 약간의 자치를 허용해
주는 대신, 군대를 주둔시켜서 군대가 치안을 유지하고 반란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일을 할 때, 백부장이 핵심이 되어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거기에 지휘관으로 있던 사람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백부장입니다. 그는
하인이 중풍 병에 걸리자 예수님을 찾아가 하인을 고쳐달라고 매달렸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러면 네
집으로 가자”고 하셨지만, 그는 “수고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
말씀만 하시면 나을 줄 믿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의 종은 마침내 고침을 받았고 예수님은 그 과정에서
그의 믿음에 감탄하셨습니다. 이 백부장은 전인적인 성숙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하인이 중풍 병에 걸려 꼼짝 못하고 누워 죽어가고 있을 때 예수님을 찾아가 하인을 고쳐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이 모습에 감동하셨습니다. 진정한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열심도 있고 뜨거움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에는
이같이 약자를 섬기는 자세, 즉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이
백부장처럼 말입니다. 믿음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내가 예수 안에 깊이 들어갈 때 가능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를 받았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백부장이 주님을 찾아가 “내 종을 고쳐 주십시오.”하고 간구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그럼 네 집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때 백부장이 대답합니다. “주님 그렇게까지 수고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말씀만 하셔도
내 종이 고침 받을 줄 믿습니다.” 이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최고의 믿음이고 신뢰이고 표현이고 고백입니다. 마태복음을 보면 처음에는 태어나고, 자라고, 제자를 선택하신 후 산상수훈을 통해서 제자들을 훈련하십니다. 그런
다음에는 두루 다니시며 각종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의 내용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내용입니다. 이어 예수님께서 산을 내려오시는 장면이 8장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유대인 나병환자였습니다. 그는 직접 예수님께 나아와 믿음을 고백하며 고쳐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사람은 본문의 이방인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나와서 말씀만으로도
자신의 하인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세 번째로 만난 사람은 베드로의 장모였습니다. 이곳에는 어떤 믿음의 고백도 없었지만 예수님은 장모를 고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태복음 8-9장은 바다를
치유(8:23-27)하시고, 귀신들린 사람(8:28-34), 중풍병자(9:1-8), 회당장 야이로의 딸(9:18-26),
맹인(9:27-31), 말 못하는 사람(9:32-34)을
고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이야기가 전하는 내용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주님 앞에 나오는 모든 자들을 고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백부장의
이야기는 분명 우리에게 믿음의 중요성과 믿음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지만, 조금 더 넓게
본문을 읽게 되면,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이 보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읽으면서 ‘나도
백부장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지’ 하는 결단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떠한 형편이든지, 우리를 고치시기 위해 오고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 예수님을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음서에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신 것은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는 그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보여주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내가 예수를
만나 병을 고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병을 고침은 내가 예수를 만나면 부수적으로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복음은 내가 예수를 알고 그 예수를 믿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구원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야이시고 나의 구원자 되심을 알고 믿고 고백하는
삶이 복음의 목적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많은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기적을
위함이 아니고 그것은 예수님 자신이 자신을 드러내어 우리로 구원을 받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 백부장은
겸손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자기 집에 오시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백부장의 마음을 아셨습니다. 이미 감동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백부장이 놀라운 말을 합니다. 8~9절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마8:8-9) 아멘! 가서 고쳐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 앞에 백부장은 겸손하게 말합니다. 주님! 내 집에 들어오시는 것을 나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겸손한
모습입니까? 누가 믿음이 좋은 사람일까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는 자입니다. 우리 모두 백부장처럼 겸손한 믿음으로
무장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 백부장은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였습니다. 백부장은 사랑의 사람이요 겸손한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 앞에 순종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가서 고쳐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에 백부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8절) 로마의 백부장은 말씀의 권위를 믿는 자입니다. 주님께서 굳이 집에 오시지 않아도 말씀만 하시면 하인의 중풍병이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말씀으로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병든 자를 치유하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그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주님이 가라하면 가고, 주님이 서라하면 설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실한 믿음의 군사입니다. 오늘 백부장의 믿음은 바로 사랑이요 겸손이요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주님을 감동시켰습니다. 주님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칭찬 받는 믿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주님께서 백부장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그 순간 하인의 중풍병이 치유됐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은 오늘도 우리가 믿은 대로 역사하십니다. 먼저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잘못된 고정관념의 못을 빼야 합니다. 고정관념은 고장난 관념입니다. 과거의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낮은 자존감, 열등감, 수치심,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버리십시오. 그리고 믿음의 생각으로 채우십시오. 나는 할 수 없어도 주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풍랑이는 바다를 잔잔케 하십니다. 모든 질병을 치유하십니다. 죽은 자도 살리십니다. 모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백부장의 믿음을 회복하십시오. 우리의 모든 질병을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이 진실한지 거짓된지를 보십니다. “내 모습 이 대로 주 받으옵소서” 그렇게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은혜를 입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를 하나로 요약하면,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문제에 귀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주님께서는 백부장의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겸손과 진실한 믿음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순수하고 큰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기이히 여김을 받고 “이 땅의 그리스도인 가운데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는 인정과 함께, “네 믿은 대로 되라”하시는 응답을 받아 누리는 성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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