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승리하라               계 2:12~17 

사도 요한을 통해 버가모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와 성도들의 환경을 아시고 믿음의 승리를 촉구하셨습니다. 버가모는 지금의 튀르키예 ‘베르가마’에 해당하는 도시입니다. 그곳은 그 시대의 문명과 지식, 철학, 그리고 수많은 신전이 어우러진 우상의 중심지였습니다.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는 높이 솟은 절벽 위에 신전들이 있었고, 그 가운데 특히 뱀의 신전과 제우스 제단은 도심 전체를 지배하는 형상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뱀이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군의관과 의사들의 휘장에는 뱀 신이 그려져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을 고치시는 참 의사는 예수님이십니다. 이는 성경에서 “사단의 권좌가 있는 곳”이라고 표현할 만큼, 정신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분위기가 깊숙이 퍼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에 대해 자신을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진 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이 검은 단순한 무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주권, 심판과 통치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로마는 ‘검’을 총독의 권위로 삼았고, 총독은 생사여탈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진정한 권위는 로마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십니다. 거기에 칭찬 받는 신앙인이 있었습니다.  안디바의 충성이지요. 버가모 교회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대가를 치렀습니다. 안디바는 믿음을 위해 순교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이름을 굳게 잡았다.“나를 믿는 믿음을 버리지 아니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엄청난 칭찬입니다. 우상 숭배의 중심 한가운데서, 주님의 이름을 지키고 신앙을 고백했다는 것은 그 어떤 시대보다 치열한 싸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책망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 안에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믿음의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교묘한 유혹’을 품고 있었습니다. 모압과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모압 왕 발락은 선지자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다 실패합니다. 그러고는 이방 여인들과의 혼합, 우상 섬기기, 음행 등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시키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민수기 25:1-3)즉, 신앙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융합적 삶입니다. 진리를 지키면서도, 동시에 세상과 타협하는 길을 허락하는 것이죠. 세상의 길을 따르면서도 믿음생활하고 천국에 가겠다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책망 받는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버가모 교회에는 경고와 함께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이 주어집니다. 승리하는 교회를 위해 예수님은 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합니다. 감추었던 만나는 생명의 양식을 의미하고, 흰 돌은 무죄한 사람과 승리자에게 주는 영광의 표시입니다. 그 위에 쓰인 새 이름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완전히 변화된 존재를 뜻합니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회개하라. 버가모 교회를 향한 이 예수님의 촉구는 일차적으로는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에게 향한 것이지만 넓게는 버가모 교회 교인 전체에게 향한 촉구의 말씀이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교인들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외부의 핍박 보다 내부의 시련이 더 문제입니다. 버가모 교회는 외부의 핍박은 잘 견디어 냈으나 내부에서 터져 나온 발람의 교훈을 따르고, 행음함으로 주님의 경고와 책망을 들었습니다. 모든 교회에는 지역과 시대를 초월하여 참된 신앙을 지키려는 자와 적당주의, 양의 탈을 쓴 이리가 있음을 깨달아 이단 사상이나 잘 못된 가르침이 고개를 들 수 없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둘째, 회개에는 세 차원이 있습니다. -잘못한 사람 본인의 회개가 우선이고 -잘못한 사람과 함께 거하는 공동체에게 회개->바로 잡을 책임!! –오고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교훈을 얻어서 회개를 바로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만약 회개하지 않으면(내부의 적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주님이 직접 싸우실 것이요, 파수꾼의 책임을 묻겠다고 하셨습니다.(겔3장, 파수꾼) 셋째, 영적 싸움에서 이기는 자는 만나를 받고 새 이름을 새긴 흰돌을 받습니다. 만나는 생명의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말하고, 새 이름을 새긴 흰 돌은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상급입니다. 부디 회개하고 승리하여, 이와 같은 복을 다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