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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길 준비 임동락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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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실 길 준비                        1:1~8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이미 오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냥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삶을 정돈하고, 회개와 성찰을 통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23 23승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가 단지 운이 좋아서 싸우는 족족 이겼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수군을 조련하고 판옥선을 정비하였으며, 주변환경과 물길 등을 면밀히 살피고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명량해전에서는 조선수군이 울돌목(진도대교 부근)에서 불과 13척의 배로 적선 300척을 상대로 싸워 일본 함대 133척을 격파하였습니다. 전쟁의 판세를 뒤집는 결정적인 승리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일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미련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자기의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참다운 선지자가 끊긴지 무려 400년이 지났습니다. 국력은 땅에 떨어져 쇠퇴하고 관리들은 타락하여 부정부패를 일삼아 나라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종래엔 나라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가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압제 속에서 자신들을 구해줄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마가복음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1절에 보시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바로 복음의 시작을 선포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교훈이나 한 위인의 일대기가 아니라, 온 세상을 구원할 기쁜 소식, 바로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위대한 이야기의 첫 무대가 예루살렘의 화려한 성전이나 로마의 웅장한 황궁이 아니라 광야라는 사실입니다. 메마르고 황량한 곳, '광야'에서 복음은 시작되었습니다. 광야는 험하고 거친 들판입니다. 나무도 풀도 집도 인적도 거의 없는 곳이죠. 반면에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먹고 살기에 넉넉하고, 입을 것도 많고, 세상은 나날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이런 세상은 광야와는 거리가 멀지요. 이런 곳에서는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세상 살기가 좋으니 주님을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보다 세상나라가 더 좋습니다. 그러니 주님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광야로 나아가 외치는 자의 소리세례 요한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우리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 복음은 '약속의 성취'로 시작됩니다. 마가는 복음의 시작은 이미 구약 성경에서 예언되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절에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1). 계속해서 3절에도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0:3). 마가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사건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것은 700년 전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예언의 성취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평강의 왕이라 불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절망과 어둠 속에 있을 때, 구원자를 보내실 것과 그 길을 예비할 사자를 먼저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 약속이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장엄한 선언입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신화가 아닙니다. 창세 전부터 계획하시고, 오랜 역사 속에서 신실하게 약속하시고, 마침내 때가 되어 남김없이 성취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 우리 삶이 광야처럼 느껴지고, 하나님의 계획이 보이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신 분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향한 선한 계획을 반드시 이루어가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복음은 '회개를 통한 준비'로 시작됩니다. 4절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다"고 말합니다. 구약의 예언처럼, 그는 '주의 길을 준비'하고 '길을 곧게 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왕이 행차하기 전에 길을 닦고 평탄하게 하듯, 왕이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세 가지 회개를 말하였습니다. “먼저 머리가 회개하고, 다음으로 가슴이 회개하고, 마지막으로 지갑이 회개해야 한다머리가 회개한다는 것은 지적인 변화로 예수님과 성경을 바로 알고 믿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슴의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갑의 회개는 돈을 제대로 벌어서 올바로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는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이는 세상의 부와 명예로부터 자신을 구별하고, 오직 하나님의 메시지에만 전념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메시지를 듣고 수많은 사람이 요단강으로 나아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왕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한 것입니다. 진정한 복음의 시작은 정직한 회개로부터 출발합니다. 셋째, 복음은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향합니다.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세례 요한은 당대 최고의 영적 스타였습니다. 온 유대와 예루살렘 사람이 그에게 몰려들었습니다.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스스로 메시야 행세를 하며 영광을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을 소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물세례가 죄를 씻는 회개의 상징이라면, 예수님께서 주실 성령 세례는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실제적인 능력이라고 증거합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서 돌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하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나의 열심, 나의 헌신, 나의 의로움입니까? 아닙니다. 세례 요한처럼, 우리의 모든 삶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뒤에 계신 예수님을 보게 해야 합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시요, 능력이시며,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셨고, 예언자들이 선포하였기 때문에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 낙심하고 괴로워하고 두려워하던 삶에서 돌이켜 희망의 기다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요단강 가의 유다 백성들처럼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주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추하고 악한 것, 미련하고 게으른 것을 깨끗이 씻고 희망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던 세례 요한의 소리는 2천 년이 지난 오늘, 바로 이 시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우리의 마음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세상의 소음으로 가득 찬 번화가입니까, 아니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된 고요한 광야인가요? 이번 한 주, 잠시 세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우리 마음의 광야로 나아갑시다. 그곳에서 정직하게 죄를 고백하며 우리의 길을 곧게 합시다. 그리고 겸손히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우리를 성령으로 새롭게 하실 능력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높이며 맞이합시다. 그럴 때, 복음의 위대한 이야기는 책 속에 갇힌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바로 오늘 나의 삶에서 다시 시작되는 생생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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